PC게임 매출 우상향…'배틀그라운드' 등 퍼블리싱 역량
'패스 오브 엑자일2' 7일 앞서 해보기 서비스 시작
퍼블리싱 넘어 자체 개발 PC·콘솔 타이틀로 도약 준비
'패스 오브 엑자일2' 오프닝 시네마틱 트레일러 (사진 자료=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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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 명가로 도약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등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온 카카오게임즈가 PC·콘솔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해 2025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한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슬래시 장르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은 2013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핵앤슬래시 장르 PC 온라인 게임으로, 11년이 흐른 지금까지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정식 후속작 출시를 앞두고 스팀에서 글로벌 최다 동시접속자 23만명을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6월부터 '패스 오브 엑자일'을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출시 첫 달에는 최다 동시접속자 80만명, 월 매출 80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PC 온라인 게임으로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 시장에 안착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29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2는 매우 의미가 깊은 타이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유럽 서비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1 등 설립 초기부터 게이머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패스 오브 엑자일2' 인게임 트레일러 (사진 자료=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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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는 7일 얼리 액세스 예정인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핵앤슬래시 장르에서 한국 포함 글로벌 시장의 큰 기대와 주목을 받는 시리즈 후속작"이라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만족을 드리고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연결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3%, 80.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의 영향이 컸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31.1% 하락하면서 부진했다. 반면 PC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6.3%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하향세인 반면, PC 게임 매출은 ▲2023년 3분기 115억원 ▲2023년 4분기 131억원 ▲2024년 1분기 156억원 ▲2024년 2분기 163억원 ▲2024년 3분기 342억원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서울 성수동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카카오게임즈의 한상우 대표와 그라인딩 기어게임즈의 개발 총괄 조나단 로저스. odong8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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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사업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도 다양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선보인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게임 '섹션13'을 내년 1분기,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내년 4분기에 글로벌 출시한다. '섹션13'은 카카오게임즈의 첫 콘솔 타이틀로 PC 플랫폼에서도 출시한다.
또 내년 2분기에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프로젝트C'를 모바일·PC 플랫폼에서 국내와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3분기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Q를 모바일·PC 플랫폼에서 국내 출시한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AAA급 타이틀은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 파트너사 크로노 스튜디오를 통해 선보일 PC·콘솔 기반의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크로노 오디세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 출시 계획이지만,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6년으로 출시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다크 판타지 기반의 독창적 세계관과 차별화된 배경 디자인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형의 고저차 및 시간을 소재로 한 독창적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신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2'(가칭) 정식 게임명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로 확정하고 새로운 게임 영상과 상표(BI)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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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에 출시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 논타겟팅 액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성과 매력적인 원작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신작으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인 엔진은 2015년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다 이듬해 다음게임과 합병한 뒤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바꾸고 PC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 특히 크래프톤의 PC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쌓았고, 우수 개발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자체 PC 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PC·콘솔 대작 게임에 대한 개발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편 '패스 오브 엑자일2'와 같은 해외 우수 게임을 한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속 탐색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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