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정부안보다 4조원 넘게 줄어든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 특위를 통과했습니다.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한 것이란 야당에 대해 여당은 '이재명 방탄 삭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677조 4천억 원입니다.
정부안에서 4조 1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검찰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총 587억 원이 줄었고,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등도 전액 깎였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불요 불급한 예산안을 삭감하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 예산을 담아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다는 사실은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예산안이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 소위와 전체 회의를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당 위원들은 의결 직전 모두 퇴장했습니다.
[구자근/국민의힘 의원 (어제) : 법 위의 이재명에 이어 민생의 보루인 예산마저도 이재명 아래에 있다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 증명해준 흑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0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탄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5차 집회를 엽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영상편집 박인서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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