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위키드'보다 '모아나2'…추수감사절 최대 흥행

/AP=연합뉴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2'가 미국에서 역대 추수감사절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모아나 2'는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개봉 첫날인 27일 5,750만달러, 추수감사절 당일인 28일 2,800만달러를 더해 이틀간 총 8,550만달러(약 1,195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2019년 '겨울왕국 2'가 추수감사절 당일에 거둔 흥행 수입 1,500만달러를 넘어서는 추수감사절 최고 흥행 기록이다.

'모아나 2'는 이번 주말을 포함한 연휴 5일간에는 북미에서 최소 1억7,5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아나 2'는 당초 극장용이 아닌 디즈니+ 스트리밍 공개용으로 기획됐다가 '모아나' 1편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으로 제작·개봉됐다.

2016년 개봉된 모아나 1편은 디즈니+에서 올해 초 누적 스트리밍 10억 시간을 돌파하며 디즈니의 효자 콘텐츠로 등극한 바 있다.

미 극장가에서는 '모아나 2'뿐만 아니라 지난주 개봉된 '위키드'와 '글래디에이터 2'도 동반 흥행을 이어갔다.

'위키드'와 '글래디에이터 2'는 추수감사절에 각각 1,690만달러(약 236억원), 670만달러(약 94억원)의 흥행 수입을 추가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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