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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짜증 나" 제자와 바람난 중국 교사…수업 중 채팅 노출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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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친위안현의 한 직업학교에서는 이달 초 여교사 장모씨와 10대 학생 A의 불륜 정황이 담긴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대화 내용이 수업 중 실수로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과 기사는 관련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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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학교에서 사제 간 외도 정황이 담긴 대화 내역이 수업 중 공개돼 해당 교사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친위안현의 한 직업학교에서는 이달 초 여교사 장모씨와 10대 학생 A의 불륜 정황이 담긴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대화 내용이 수업 중 실수로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장씨는 슬하 딸 1명을 두고 있는 유부녀다. A 학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15~18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내역을 보면 먼저 A 학생은 교사에게 "여보, 왜 울고 있어"라고 물었다.

장씨는 "딸의 발 씻는 걸 도와주고 나서 딸에게 내 발도 씻겨달라 했더니 거절했다. 그리고서 애 아빠에게 내 발을 씻겨달라 했더니 남편도 싫다고 하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짜증 났다. 남편에게 '아이가 당신이 나를 대하는 것처럼 나를 똑같이 대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라며 "너무 슬프다. 난 어떤 사람과 결혼한 걸까"라고 토로했다.

학생은 "남편에게 아무것도 부탁하지 마"라며 "비록 당신이 결혼했지만, 남편이 당신을 위해 무언갈 하게 했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질투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우리가) 같이 살 때 내가 발을 씻겨주겠다. 난 당신을 항상 사랑할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장씨가 위챗 계정에서 로그아웃하지 않은 채 빔프로젝터에 컴퓨터를 연결하면서 모두 탄로 났다. 두 사람이 얼마 동안 불륜 관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해당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2일 장씨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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