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오타니 쇼헤이-미즈하라 잇페이 소송
미즈하라, 오타니 돈으로 4억5000만원어치 야구카드 구매
LA 다저스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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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돈에 손을 댄 전 통역사를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내 돈으로 구입한 야구카드를 돌려달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반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반환을 요구한 야구카드 가격만 무려 32만5000달러, 우리돈 약 4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미즈하라는 지난 1~3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몰래 꺼내 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야구카드를 다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매할 목적으로 구매한 야구카드에는 오타니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카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즈하라 잇페이. 〈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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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오타니의 곁에서 전담 통역사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해고됐습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7억4000만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미즈하라는 지난 4월 은행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즈하라는 2022년 미국 국세청에 소득을 신고할 때 410만 달러(약 57억2600만원) 정도의 추가 소득을 누락하는 등 전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 세금과 이자, 벌금을 합쳐 총 114만9400달러(약 16억500만원)를 납부해야 합니다.
여기에 이번 야구카드 반환소송까지 혐의까지 인정되면 미즈하라가 오타니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즈하라는 내년 1월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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