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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롯데 임원인사 키워드는 ‘젊음’… 1970년대생 대표이사 대거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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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관록보단 젊은 롯데를 선택했다. 28일 신 회장은 21명의 최고 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 중 12명이 1970년대생이다. 이번 인사 특징은 연공서열 파괴와 능력·성과 중심의 젊은 인재 등용이 핵심이다.

조선비즈

김동하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전무/롯데 제공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1970년대생인 김동하 대표이사가 끌도록 했다. 김 대표이사는 1997년 롯데제과로 입사해 롯데정책본부와 롯데슈퍼에서 일해온 ‘롯데맨’이다. 2022년부터는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상무)를 지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박경선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장선표 LC Titan 대표이사도 모두 1970년대생이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한동안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자리를 맡아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옛 롯데정보통신으로, 롯데지주의 중심축 중 하나인 경영혁신실장 자리를 맡은 노준형 사장이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출신이다.

화학 제조 부문에도 젊은 리더를 대거 등용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에 1971년생 황민재 대표이사를, 롯데이네오스화학에도 동갑내기 성규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에는 1974년생 김해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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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 상무보/롯데 제공




1974년생인 롯데중앙연구소 윤원주 연구소장은 2001년 롯데중앙연구소로 입사해 건강기능식을 중심으로 식품 연구개발에 앞장서 온 인재다. 2020년 연구전략부문장, 제과 부문장을 거치며 글로벌 미래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젊은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다양성에 전략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밖에 한국에스티엘 윤우욱 대표이사(1971년생), 에프알엘코리아 최우제 대표이사(1974년생), 아사히 최준영 대표이사(1973년생), 롯데벤처스 김승욱 대표이사(1974년생) 등이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됐다.

젊은 임원이 대거 전진하고 60대 이상 임원들은 퇴진하면서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이번에 퇴진하는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는 8명으로 전체 35% 수준이다. 또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퇴임한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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