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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前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뮤지컬 '나의 대통령' 프리뷰 공연 12월 1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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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지도자의 여정이 다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김대중 前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나의 대통령〉이 오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후 내년에는 수도권 대극장에서 본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김대중 前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다. 1971년 대통령 선거 도전부터 유신 체제에 맞선 투쟁, 광주 민주화 항쟁, 그리고 노벨 평화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을 관통한 치열한 순간들이 극적이고 섬세한 표현으로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작품은 단순히 그의 정치적 행보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김대중의 고뇌와 결단, 그리고 국민을 향한 사랑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역사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민주주의를 향한 길을 걸었던 그의 모습은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가 가진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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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뮤지컬은 국내 최고의 창작진과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진남수 작가와 권호성 연출이 작품의 기틀을 잡았으며, 이술아 음악감독과 최병규 안무가가 음악과 무대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김대중 역은 배우 안덕용이 맡아 그의 신념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며, 손현정(이희호 역), 조휘(육승업 역) 등 실력파 배우들과 4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프리뷰 공연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되며, 내년 6월부터는 수도권 대극장에서 장기 공연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제작사 측은 텀블벅 플랫폼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후원자들에게는 공연 티켓, 기념 뱃지, 김대중 대통령 이니셜이 새겨진 수제 가죽 카드지갑, 생가 투어 등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뮤지컬 제작을 맡은 협동조합 손에손에는 전통 예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박석영 대표는 “김대중 前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이번 뮤지컬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이 작품이 대한민국의 예술과 역사를 세계로 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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