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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경기 남부권 도로 비상..."국도서 5시간 넘게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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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로 인해 경기 남부권에 있는 도로들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특히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국도에서는 한때 5시간 가까이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경기 용인시 17번 국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이 차들이 고립됐던 도로인 거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도 도로 상황은 여의치 않지만 전보다 정체는 많이 해소됐습니다.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가운데 화물차 두 대가 접촉사고가 났는지 딱 붙어 선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정도로 이틀째 내린 폭설로 도로가 미끄럽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5시쯤에는 트레일러가 경사진 이곳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미끄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마비됐는데요.

YTN에 상황을 제보한 시민은 새벽 6시부터 5시간가량 도로 위에 갇혔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제보자 : 보통 6시 정도에 나오는데, 오늘은 이제 눈이 많이 와서 어제부터 해서 책임감 때문에 한 4시 반에 집에서 나왔어요. 양지 고속도로 정확히 지금 돌려보니까 5시 한 55분에 나왔거든요? 근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막혀있어요.]

[앵커]
길이 어느 정도 막혔나요?

[기자]
이곳은 주변에 물류센터가 많아 차량 통행량이 많은 편인데, 우회도로가 마땅치 않아 정체가 심했는데요.

사고로 인해 영동고속도로 양지 요금소에서 지산 방면으로 가는 국도가 꽉 막혔습니다.

수습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지자체 등 당국이 제설 작업을 진행했지만 트레일러 차량을 곧바로 빼내지는 못했습니다.

멈춰선 차량 운전자들이 직접 제설 작업을 진행했고, 고립 5시간여 만에 조금씩 차량이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눈길 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인데, 차량 미끄럼 사고가 더 있었나요?

[기자]
서울시나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밤새 제설 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는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이면 도로나 고갯길 등 경사로를 중심으로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송산포도휴게소를 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하다 미끄러져 휴게소에 들렀던 차들이 수 시간째 갇히기도 했습니다.

서울 정릉동에서도 이면 도로를 달리던 5톤 제설 차량이 내리막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 할 것 없이 서행 수준을 넘어 아예 차량 운행을 할 수 없거나 "1km를 차로 가는 데에 두 시간이 걸렸다"는 제보까지 밤사이 내리고 쌓인 눈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는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수도권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되며 폭설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눈은 많이 그친 상태지만, 아직 제설이 되지 않은 곳도 많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시 17번 국도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김이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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