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3.0%로 낮췄습니다. 수출과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대로 낮아졌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피벗에 나선 뒤 두 차례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3%로 내려왔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주력 업종에서 주력 국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하여….]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로 안정된 데다,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축소됐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당분간 둔화 추세를 이어갈 거라 금리 인하 부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본 겁니다.
반면 경기는 회복 속도가 부진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본다고 하면 지금 저희가 예측하는 2025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치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 하방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돈을 풀어 부양에 나서는 데 방점을 찍은 걸로 보입니다.
다만,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차가 1.75% 포인트로 다시 벌어지면서, 1천400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는 원 달러 환율 불안이 계속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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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3.0%로 낮췄습니다. 수출과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대로 낮아졌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피벗에 나선 뒤 두 차례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3%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려 커진 경기 하방 위험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주력 업종에서 주력 국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하여….]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로 안정된 데다,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축소됐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당분간 둔화 추세를 이어갈 거라 금리 인하 부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본 겁니다.
반면 경기는 회복 속도가 부진합니다.
내수는 완만한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 증가세는 트럼프 재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거라면서, 올해 2.4%였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년 2.1%로 예상했던 성장률은 1.9%로 낮춰 잡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본다고 하면 지금 저희가 예측하는 2025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치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 하방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돈을 풀어 부양에 나서는 데 방점을 찍은 걸로 보입니다.
다만,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차가 1.75% 포인트로 다시 벌어지면서, 1천400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는 원 달러 환율 불안이 계속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세와 물가, 가계부채 등 변수를 고려하면서 앞으로의 금리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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