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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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의 기술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은 딥엘의 기술을 통해서 호소력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인공신경망 구조를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 딥엘은 전세계 228개 국가에서 1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정부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울러 수백 만 명의 개인 이용자도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딥엘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딥엘은 이날 차세대 거대 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했다. 올해 7월 출시한 이 LLM은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와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 등으로 제작된 번역 특화 모델이다.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어는 오랫동안 요청받아 온 언어”라며 “이번 업데이트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딥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딥엘은 최근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도 선보였다. 딥엘 보이스는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등 2개 모델로 구성된다. '보이스 포 미팅'은 온라인 화상 미팅에서 참여자들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각국 참여자들은 모국어로 소통하면서도 맥락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딥엘 포 컨버세이션'은 1대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 모드로 자막 번역이 제공돼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오즈번 딥엘 제품 담당 부사장은 “딥엘 보이스는 오늘날 비즈니스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딥엘 보이스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업무에서 보다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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