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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다시 올라가는 미국-멕시코 장벽…"대규모 추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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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예고



[앵커]

트럼프 1기 시절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쌓았던 국경 장벽이 다시 세워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텍사스주는 이미 대규모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레인이 거대한 강철 기둥을 하나둘 세워갑니다.

[던 버킹엄/텍사스주 토지관리청장 : 제 뒤에 국경 장벽이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텍사스주 당국은 국경 지대를 따라 171만 평 규모의 부지에 남부 국경 장벽과 구금시설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건설 현장에는 지난 6월 불법 체류 중이던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 2명에게 살해된 12살 소녀의 유족도 참석했습니다.

[알렉시스 눈가레이/피해자 유족 : 매일 힘들어요. 점점 나아지겠지만 이 나라에 들어온 극악무도한 사람들 때문에 조슬린이 더 이상 여기에 없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난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가 추진 중이던 국경 장벽 건설을 중단시켰습니다.

취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더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국경 차르로 내정된 톰 호먼은 이미 대대적인 추방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톰 호만/신임 국경 관리 차르 내정자 : 국경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규모 추방 작전이 수행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를 숨겨주는 것은 이민 중범죄입니다.]

호먼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무관용 이민 정책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미국 내 이민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은 망명 신청을, 미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은 결혼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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