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현 무소속)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과거 '맘카페'에서 여론조작을 했던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는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특검팀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맘카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자고 여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진 변호사가 신분을 숨기고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강남맘 카푸치노 회원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해당 맘카페에서 퇴출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그때의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은 강남맘 카푸치노의 흑역사라는 기사와 댓글이 온라인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 놀랍게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 가족과 똑같은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올리는 고정 아이디가 적발됐다. 바로 그 아이디가 전당대회 한동훈 캠프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신분을 숨기고 온라인에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강남맘 카푸치노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은 동일 인물의 동일한 수법으로 보인다. 당원게시판-디시인사이드-맘카페를 종횡무진 누비는 한동훈 대표 가족의 여론조작은 심각한 문제"라며 "한 대표가 자기 가족 문제를 덮는다면 이제 무슨 말을 해도 '가족부터 신경써라'는 냉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닦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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