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이어 거듭 경고
"무책임한 행동, 세계 재앙 직전으로 이끌 수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연례 기자회견에 배석을 하고 있다. 2024.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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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27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각의 아이디어는 "미친 짓"(insane)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살"(suicidal)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시나리오가 전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세계를 "재앙의 직전"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26일)에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핵무기로 무장시키는 것에 대한 서방의 논의는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 인사들의 일련의 경고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때문이다.
지난주 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전까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제공할 수 있을지 소개했다.
이때 NYT는 "몇몇 관리들은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이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에서 빼앗은 핵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즉각적이고 막대한 억지력이 될 것이지만 그러한 조치는 복잡하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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