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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폭설에 꽁꽁 묶인 하늘길·뱃길…차량 추돌·정전 피해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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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2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이 다수 결항됐고 정전과 차량 추돌 등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 71편 ▲김포공항 34편 ▲제주공항 29편 등 항공기 150편이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결항 및 지연도 500편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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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 수준의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안양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1.27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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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도 꽁꽁 막혔다. 인천~백령, 포항~울릉 등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총 89척도 운행을 멈췄다.

도로에도 피해가 이어져 전북 4개 구간, 전남 1개 구간이 폐쇄됐다. 북한산과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13개 국립공원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철도의 경우 경부일반선(하행, 석수-관악)과 중앙선(상행, 서울도심-덕소)이 통제됐다.

정전 피해도 극심했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는 일시적인 정전이 32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양평군 농가에서는 천막형 차고지가 무너지며 눈을 치우던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오후에는 강원 원주시 만종리의 한 고가 도로에서 승용차 등 53대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경찰은 추가 부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의 원인을 도로 결빙 현상인 '블랙아이스'로 보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또 평택시의 한 골프연습장에선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의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눈을 치우던 근무자 2명이 깔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로 구조·구급 등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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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 경기도 광명시에 내린 대설. 2024.11.27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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