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된 에이태큼스 미사일 파편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 중인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가 1990년대에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에이태큼스 미사일 파편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1990년대에 생산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사진 속 파편에 적힌 제조사명이 '록히드마틴 보트 시스템'으로, 1999년까지 쓰이던 이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업체는 2000년 '록히드마틴 미사일 파이어 컨트롤'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미국이 에이태큼스를 대량으로 조달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에 생산된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미사일의 수명은 10년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최소 두 차례 수명 연장 조처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지난 19일과 23일, 25일 세 차례에 걸쳐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쿠르스크 파테시의 민간인 마을이 23일 '전술 미사일' 3기로 공격받아 2명이 사망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로타렙카 S-400 대공대대를 겨냥한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격으로 레이더가 손상되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론 공개하지 않았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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