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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웨이서 1위 되찾았지만…폴더블폰 시장, 3Q 기준 첫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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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3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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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국 화웨이에 뺏긴지 두 분기만이다. 다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처음 역성장에 빠지며 대중화를 위한 새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도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3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던 화웨이 점유율은 15%로 감소했다. 이어 아너 10%, 모토로라 7%, 샤오미 6% 순이었다.

점유율 1위는 되찾았지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2위인 화웨이 출하량은 23% 증가했다. 중국 제조사인 아너와 모토로라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 164%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출하량 감소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 실적 저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삼성은 중국 외 시장에서 82%로 압도적인 폴더블폰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며 "중국 폴더블폰 공급이 증가하면서 삼성은 점차 다른 지역에서도 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Z폴드·플립6 판매 부진으로 2024년도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도 줄었다.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는 3분기에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이나 소비자 인식 개선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 폴더블 시장은 틈새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접어들며 여러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북 타입(폴드) 제품 중심으로 높게 파악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대중화에 큰 장벽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폴더블의 기술적 신뢰성이 더 확보되고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는 가운데 가격대 개선에 대한 고려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러한 과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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