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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출근길 사고 속출…대설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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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사고 속출…대설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앵커]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로 상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밤사이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또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여객선 74개 항로 96척이 발이 묶였고, 국립공원 7개 185개 구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각 지자체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26일) 오후 6시부터 발령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오늘 오전 7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인력 9천 6백여명과 제설장비 1천 4백여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로 혼잡이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오늘(27일)부터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운행 건수를 늘렸습니다.

우선 지하철은 2호선과 5~8호선을 대상으로 각각 출근시간대 20회, 퇴근시간대 15회 증회 운행합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씩 늘렸습니다.

서울시는 도로 결빙 구간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개인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내린 폭설로 교통 사고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7일) 새벽 5시쯤, 경기 하남시 상산곡동 하천 아래로 25톤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해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경기 남양주별내휴게소 인근에서는 새벽 6시쯤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기 성남시와 구리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폭설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로수가 쓰러졌고, 20cm의 눈이 내린 서울 성북동에서는 가로수가 전선을 덮치면서 한때 가구 170여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운행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폭설로 차량 기지에서 열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최대 9분까지 지연운행이 됐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에 출근에 나선 시민이 많은 상황에서 열차 운행이 늦어지면서 탑승장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도 일부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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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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