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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동훈 "檢 압수수색, 정치활동 해하지 않는 범위 내 응한다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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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정문 앞 H-stage에서 열린 '심층면접 - 국민의힘 뭐하니?'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26.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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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민의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활동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응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압수수색) 관련 (당)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는 보고를 제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은 영장 범위 내에서, 또 우리는 정당으로서 정치활동에 있다"고 했다.

앞서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오전 당 조직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전담수사팀은 공천개입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중앙당에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심사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국민의힘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지난 18~21일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을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특검법) 재표결을 오는 12월10일로 미룬 것에 대해 "민주당의 사정 때문에 국민의힘 정치가 좌지우지 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초 오는 28일로 계획했던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여당이 온라인 당원 게시판 문제로 내홍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재표결 시점을 늦추면 집단적 이탈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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