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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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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밤사이 5~22cm 첫 눈... 6중 추돌사고 등 곳곳서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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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22cm, 포천 15cm 등 폭설
경기북부 일부지역 대설주의보 발령
경기 지역서 10여 건 피해 접수
한국일보

27일 오전 6시 7분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에서 눈길로 인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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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사이 경기지역에 5~22㎝의 첫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주요지역 적설량은 양평(용문산) 22.0㎝, 포천(광릉) 15.6㎝, 광주 15.0㎝, 의정부 13.8㎝ 등이다. 남양주와 고양·의정부·양주·포천·연천 등 경기북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온도 오전 8시 현재 동두천 영하 3.4도, 파주 영하 3.5도, 양평 영하 0.6도, 수원 영하 0.2도, 이천 영하 0.5도 등으로 영하권을 맴돌았다. 다만 눈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밤새 내린 눈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7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별내휴게소(하행선) 인근에서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이후 뒤따르던 25톤 트럭과 승합차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운전자 2명이 가볍게 다쳤다. 또 하남시 산상곡동과 광주 쌍령동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거나 뒤집어지는 사고도 이어졌다.
한국일보

27일 밤사이 내린 눈으로 구리시 토평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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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4건 접수됐다. 주택 가설물 붕괴 우려, 나무쓰러짐 등 이날 오전 7시까지 경기지역에서만 1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폭설에 대비해 장비 2,128대와 인력 3,184명을 동원해 9,488톤의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했다”며 “이면도로, 경사도로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제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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