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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현대차 정몽구 재단, ‘K-기후테크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그린 소사이어티 첫 성과 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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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소사이어티 9개 연구팀의 기후테크 연구 성과와 사업화 계획 공유

그린 소사이어티 9개 연구팀의 기후테크 연구 성과와 사업화 계획 공유
헤럴드경제

김종률(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그린 소사이어티 정진택 총괄위원장(제 20대 고려대 총장), 김소희 국회의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최재호 사무총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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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그린 소사이어티’ 첫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사회혁신 프로젝트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작년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협약을 맺고, 같은해 11월 그린 소사이어티 이니셔티브를(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 공표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성과 공유회(그린 소사이어티 Chapter I: 성과 리뷰 및 로드맵 발표)에는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소희 국회의원, 김종률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제20대 고려대학교 총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등 기후위기 대응 및 기후테크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그린 소사이어티 3년 간의 육성 기간 중 첫 해를 마무리하며 연구자들의 1차년도 주요 성과 및 내년도 사업화 계획을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소희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 기술 개발과 실용화는 필수적이며, 기후기술 분야 과학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그린 소사이어티’가 민간 부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연구자들이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 정몽구 재단은 지난 1년간 연구자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사업화를 달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연구팀들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건수 16건, △기술 특허 출원 60건, △투자 의향서 확보 15건, △주요 기관과의 MOU 체결 8건, △신규 고용 창출 20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은 기술 실용화를 통한 기후 난제 해결과 동시에,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연구팀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 속에서 이룬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연구팀 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토크 1부 ‘People to Lab’에서는 기술 개발 고도화 성과 및 향후 사업화 계획이 발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정다운 수석연구원은 친환경 리튬 추출 기술을 소개하며, 1차년도 연구를 기반으로 상용화를 위한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 기반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정헌 연구원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탄소중립 바이오항공유 생산 기술을 소개하며, 열분해유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국내외 투자사와 협력을 확대해 상용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전했다.

토크 2부 ‘Lab to Society’에서는 연구 성과가 투자 유치 및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주식회사 휴젝트는 보행자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에너지트리’ 기술로 도시 친화적 에너지 활용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1차년도 연구를 통해 도시 조명과 제설 시스템 등에 활용 가능한 전력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며, 실증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그리드포밍의 강지성 대표는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 기술을 소개하며, 1년 간 시스템 안정성 및 기술 완성도를 확보하고, 제주와 호남 지역에서의 시범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과 함께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다”라며, “그린 소사이어티의 9개 연구팀 모두가 대한민국의 미래 변화를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앞으로도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연구자들이 사업화 단계로 도약하고, 글로벌 기후 기술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무성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 기업, 그리고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연구팀들이 기업가 정신을 갖춘 연구자로서 기후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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