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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눈이 쌓인 서울 송파구 한 인도 옆을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뒤 아침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져 출근길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7일) 인천시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는 오늘 오전 0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 강화군 양도면 10.5㎝, 옹진군 연평도 9.7㎝, 서구 금곡동 9㎝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화도와 서구는 오전 7시 30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3.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4시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되자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아침 출근길 교통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10개 군·구와 함께 제설 장비 148대와 공무원 등 237명을 투입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사전 제설작업을 했습니다.
주요 도로는 대부분 제설이 이뤄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밤사이 쌓인 눈이 얼어붙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사진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쳤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오늘 새벽 눈 피해 신고 2건이 접수돼 119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오전 5시 41분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났고, 10여 분 뒤에는 서구 심곡동에서 많이 내린 눈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강화군에는 오늘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옹진군 포함 인천시에는 오전 3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내일까지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많은 곳은 최대 10㎝ 더 쌓이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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