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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조태열 "北 러시아 파병에 특별한 경각심 가져야"…'G7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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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과 연쇄 양자회담

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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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26일 이틀간 이탈리아 파우지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특별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외교전에 집중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인태(인도태평양)지역 협력 및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인태지역 특별 아웃리치 세션에서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유럽과 인태지역 유사입장국 등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장관은 "1950년 이후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지금처럼 밀접하게 연계된 적이 없었다"라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럽국의 요청에 의해 아시아국 병력이 유럽 전장에 파병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에 대해 정부가 취해온 외교·안보 전략과 조치를 G7 회원국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조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채택·발표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요 참석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각국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들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이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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