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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스위스,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한국에 반환…"약 3억 6553만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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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안다리엘 2019년 이더리움 탈취…비트코인 등으로 교환

뉴스1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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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스위스가 한국과 공조를 통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일부를 한국에 반환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스위스 법무장관실은 26일(현지시간) "지난 2022년 1월 한국으로부터 상호 사법 공조 요청을 받아 이 요청을 실행했음을 확인한다"며 "법무장관실과 연방경찰청, 한국 당국의 탁월한 협력 덕분에 약 23만 2000 스위스프랑(약 26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한국 당국에 반환됐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북한이 2019년 11월 업비트가 보관 중이던 이더리움 34만 2000개를 탈취했다며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 '안다리엘' 2곳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IP 주소와 암호화폐 흐름, 북한 어휘 사용 흔적 등을 통해 북한 소행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사용한 정보통신기기에선 중요하지 않은 일을 뜻하는 북한말 '헐한 일'이라는 단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피해 당시 시세는 4150만 달러 현재 기준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에 반환된 비트코인은 북한이 탈취한 이더리움을 교환한 암호화폐의 일부다.

경찰청은 북한이 탈취한 이더리움의 57%를 북한이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교환 사이트 3개를 통해 시세보다 2.5% 싼 가격에 비트코인으로 바꿨고, 나머지는 해외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한 후 세탁됐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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