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정, 김정욱, 임순남, 김세은, 윤이도 참여…12월 28일까지
'드로잉: 회화의 시작' 전경. 피비갤러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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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피비갤러리는 오는 12월 28일까지 회화의 시작이자 가장 오래된 그리기로 존재하는 드로잉 기반의 전시 '드로잉: 회화의 시작'전을 개최한다.
회화의 근원적 행위이자 결과물이며, 창작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영역으로의 드로잉은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창작의 개념과 방법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샌정, 김정욱, 임순남, 김세은, 윤이도는 이 드로잉에 기반한 다양한 형식의 작업으로 자기만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연필과 오일파스텔을 사용해 자연의 모습을 선과 색으로 그려내는 샌정은 미니멀한 형태와 추상적인 붓 터치, 절제된 색채를 통해 그리기의 행위와 회화의 본질을 탐구한다.
김정욱은 인물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반짝이는 눈과 넓은 미간, 어두운 배경 속 인물은 외부 세계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인물의 얼굴을 내밀하게 포착하며 이를 통해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임순남은 인터넷 또는 SNS상에 떠도는 수많은 셀피(selfie) 사진을 가져와 피상적으로 구현된 얼굴 이미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에 집중한다.
신도시에서 자란 김세은은 자신이 경험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시각적 변화와 움직임을 회화의 언어로 변환하고 표현한다. 계획된 시가지, 주거 지역, 토목 시설, 조경 공간 등은 그가 주로 주목하는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에서 출발해 면으로 확장된 도시의 구조적 형상을 표현하는 드로잉 신작을 발표한다.
윤이도는 현실에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대상을 바탕으로 일상의 내러티브를 전개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도시를 관찰하며 마주한 사건, 인물들과의 대화나 사물을 수집하고 이를 기록하는 흑백의 그림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 묻힌 장면과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표현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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