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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선언 하루 안에 나올 듯"-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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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이란 공습 시 핵시설 일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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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선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밤 이스라엘 내각 안보 협의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표명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원칙적'으로 휴전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내각은 투표를 통해 휴전안을 확정할 전망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26일 오후 휴전안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바논 측도 "24시간 이내에 (휴전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에 전했다.

휴전 협정 초안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조치와 함께 60일간의 휴전 과도기를 갖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문에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군사작전 여지를 남겨두고자 하고 있어 이 부분이 막판 쟁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스라엘 내각 일부에서 휴전안 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등 반응이 엇갈리는 점도 변수다. CNN은 "극우 성향 국가안보부 장관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가 '합의는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며 "헤즈볼라를 근절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네타냐후의 처리 방식으로 인해 전쟁 내각에서 사임한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도 총리에게 휴전 협정의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간츠는 "이스라엘 북부 주민, 전투원, 이스라엘 시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휴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보였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변인 존 커비는 "바이든 행정부는 (협상의) 궤적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완료되지 않는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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