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관주산 산책길을 맨발로 산책을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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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도시 숲’ 치유 도시 단계별 조성 박차
[스포츠서울| 조광태기자] 전남 보성군이 공한지나 유휴지를 활용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걷기 숲길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맨발걷기(어싱earthing)는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전국 지자체마다 앞다퉈 숲길을 조성하는 추세다.
군에 따르면 보성읍 주민생활권 내 (구)국도와 보성역 공한지 및 주변 산림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의 도시 숲과 맨발로 산책길 등을 대대적으로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보성읍 (구)국도의 중앙 2개 차선의 아스콘과 철재 가드레일을 제거하고 ‘악취 저감 및 미세먼지 차단 숲’과 병행해 ‘2.1㎞의 도시 숲길’을 개설하고 계절별로 특색있는 야생화 및 꽃 단지 조성했다.
또한, 화물을 쌓아두거나 열차 엔진부를 점검 및 수리하는 장소로 활용되던 보성읍 녹차골향토시장 인근 지역의 공한지도 도시 숲길과 연결했으며, 이곳에 정자와 평상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를 만들었다.
보성읍 주민생활권에 위치하는 ‘관주산’에는 당초 둘레길 개설 시 산주 부동의로 인해 형성된 농로, 경사로 등의 구간에 산 정상과 둘레길을 연결하는 완만한 우회 산책길(맨발로) 1.5㎞를 개설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보성읍 ‘망제산’ 능선의 일자형 1개 구간에는 산림 5부 능선으로 2.3km의 둘레길인 ‘맨발로’를 형성할 계획이다. 기존 흙길 산책로의 장애물을 거르고 맨발로 걷기 편하도록 재정비해 건강증진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군민들이 집이나 일터에 가까운 곳에서 자주 걸을 수 있도록 주민생활권 주변의 공한지와 산에 ‘내 맘에 쏙 드는 도시 숲과 맨발로 산책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1차적으로 보성읍과 벌교읍 주민생활권 내 도시 숲, 숲길, 공원 등을 조성할 지역을 최대한 발굴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2차적으로 면 소재지까지 확대 조성해 주민들의 편의를 적극 증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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