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찐한형 신동엽’서 사연 털어놔
2014년 광복절에 독도 공연한 뒤 日 입국 거부 당해
2014년 광복절에 독도 공연한 뒤 日 입국 거부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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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가수 이승철(58)이 독도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10년째 일본을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따르면 최근 이승철이 출연해 개그맨 신동엽과 함께 수다를 풀어놓는 중 이같은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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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를 안주로 일본 술을 마시며 일본어에서 유래한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에 신동엽이 “아직도 일본에 못 가냐”고 묻자 이승철은 “그렇다. 이걸로 한 푼다, 일본말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철은 2014년 광복절에 탈북청년합창단을 이끌고 독도에서 공연을 했다. 당시 독도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신곡 ‘그날에…’ 를 발표하고, 북한 이탈주민 청년들 55명과 함께 ‘홀로 아리랑’을 합창했다. 이후 합창단과 함께 유엔(UN), 하버드 대학교 등도 방문해 공연했다. 음원 수익금은 탈북자 관련 단체에 기부됐다.
그러나 독도 공연 이후 이승철은 일본에 거주하는 지인의 초대로 일본을 찾으려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4시간 가량 억류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승철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 후에 일본에 갔는데 문제가 좀 생겼더라”며 “그런데 그 일로 인해 아직도 시골에 가면 어르신들이 나보고 애국자라고 하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승철이 10년 간 일본을 가지 못한 사연은 지난 24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일본 측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사를 대표급으로 보내고 추도사에서 ‘강제성’을 언급하지 않는 등 한국을 뒤통수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거에 아쉬울 거 없다”, “그래도 일본 여행에 넘쳐나는 한국인들”, “이것이 얍삽한 일본인들 행태”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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