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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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응답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12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26일 발표했다.
종합 BMSI는 111.5로 전월 대비 5p 내렸다. BMSI가 100 이상일 때 채권가격 상승(금리하락) 전망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에는 채권시장 심리 위축을 뜻한다.
응답자의 83%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지난달 동결 예상치 36%에서 47%p나 급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며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가 감소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물가 BMSI는 73.0으로 전월 111.0보다 심리가 악화했다. 응답자의 30%가 물가상승을 예상해 전월(8%)보다 22%p 늘었다.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로 안정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환율 BMSI는 110.0으로 전월 141.0보다 심리가 나빠졌다. 응답자의 21%가 환율 상승을 전망해 전월(4%)보다 17%p 늘었다. 환율 하락 응답자는 31%로 지난달(45%)보다 14%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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