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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수능 성적을 비관해 한강 다리에 매달려 있던 고3 수험생을 구조한 시민 A 씨에게 감사장을 줬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새벽 5시쯤 동호대교를 산책하던 중 대교 중간지점에서 대교 난간을 넘어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즉시 양손을 잡아 끌어 올려 구조했습니다.
이어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인근 옥수파출소까지 동행한 뒤 경찰관에게 인계했습니다.
고3 학생은 수능 성적에 대해 비관해 지난 21일 오후 거주지인 부산에서 서울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구조를 했을 것"이라며 "학생이 앞으로 잘 살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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