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4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용태 “한동훈, 대통령 비판과 같은 잣대로 당원게시판 논란 해결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성일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논란을 두고 김용태 의원이 26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적용했던 것과 같은 잣대로 당원게시판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가 일을 키우는 게 아닌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한테 (글 작성) 사실 여부를 확인해서 당원들께 사실 여부를 말씀드리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 건 대표한테도, 지금 지도부한테도 결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흔들려고 하고 그 빈틈을 벌리려고 하는 것이 정치의 한 특징 아니겠나”라며 “대표가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으면 또다시 그러한 빈틈을 벌리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행위들이 있을 텐데 대표가 깔끔하게 말씀 주시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대통령을 향해 여러 건강한 비판들을 많이 한다”며 “가령 ‘소통을 늘렸으면 좋겠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거기에 또 수긍하시고 기자회견이라든지 여러 가지 언론 간담회를 해오셨던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표도 대통령께 건강한 비판들을 많이 해오셨는데 많은 의원들과 당원분들이 같은 잣대로 대표한테도 요구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대한 소통에 대한 측면이 대표께도 분명히 필요한 지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무감사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정당의 게시판에서 건전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도자나 여당의 의원들을 향해 희화화하는 것은 익명성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기엔 다른 부분이 있다. 정당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