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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내년 상반기도 집값 오른다”…거래절벽에도 상승 전망,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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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32%·하락 25%
전월세도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 상회


매일경제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임차인이 애타게 매물을 구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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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로 최근 주택 거래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하락을 전망하는 이들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18일 전국 1306명으로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상승 전망이 32.0%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은 지난해 상반기 조사부터 하락 전망을 역전하기 시작해 3개 분기 연속 하락 전망보다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내린다는 전망은 25.0%로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상승 전망의 이유로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하락 전망 중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을 이유로 든 응답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21.8%),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6%),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 이자와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전셋값은 상승 응답 43.4%, 하락 응답 16.5%로 상승 전망 비율이 2.6배 정도 더 많았다. 상승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답한 이들이 37.6%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전셋값 하락을 전망한 경우는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31.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월세는 상승 전망이 45.9%, 하락 전망이 7.2%로 약 6.4배 더 많았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2.7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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