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천안·광명시 손잡고 친환경 배달 문화 만든다

천안·광명과 업무협약…국토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일환

전기이륜차 배터리 관련 인프라 확충…"앞으로도 협력"

우아한형제들이 25일 충남 천안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우아한형제들이 충남 천안에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운영을 위한 스마트 세척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인프라도 구축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충남 천안시·경기 광명시와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기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찾는 국책사업이다.

사업유형에 따라 거점형(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개발·실증해 스마트 도시 확산 거점 조성), 강소형(기후위기, 지역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도시 조성)으로 나뉜다.

우아한형제들은 천안시(거점형), 광명시(강소형)가 각각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민간기업 중 하나로 참여했다. 지난 6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두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되면서 친환경 배달 밸류체인이 도입된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천안시와의 협력은 자동화된 장비와 기술이 도입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 센터와 BSS(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 시설) 설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충청권 최초의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운영을 위해 천안시에 인공지능 검수 시스템 등이 적용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다회용기 배송 서비스 운영사와도 협업해 최적의 동선으로 다회용기를 배달, 회수하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친환경 배달과 물류망 확대를 위해 천안 주요 지역에 BSS를 총 20여개 운영할 예정이다. 다회용기 배달서비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 독려를 위해 다회용기 이용 업소 및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광명시와의 협력은 전기이륜차 인프라 조성과 8월부터 시작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사업의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10여개의 BSS를 설치하고 기존 라이더를 대상으로 전기이륜차 전환을 지원한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천안타운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10월에는 광명시 컨소시엄과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배민과 지자체가 협력해 만들 스마트도시가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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