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김정은 방문해 군인식당 새로 건설 지시…'장산관' 명칭도 새로 부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4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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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그동안 군인식당으로 부르던 곳에 '장산관'이라는 새 이름을 붙이고 리모델링한 후 주민들까지 찾을 수 있도록 여러 분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매체는 이 식당이 옥류관과 청류관에 못지않은 '국수 맛집'이라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자에서 '장산관이 전하는 사랑의 이야기' 제하 기사에서 "사람들은 흔히 국수하면 옥류관·청류관 하며 나름대로 자기 구미에 맞는 식당들의 이름을 꼽는다"면서 "그 가운데는 당의 은정 속에 군인들을 위한 급양봉사 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장산관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민은 "인민군 군인들과 군인 가족들의 발걸음이 끊길 새 없는 장산관은 물론 여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를 비롯한 거리에 꾸려진 분식당들도 소문난 국수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흥성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14년 10월 김 총비서가 완공된 당시 군인식당을 찾았던 때를 재조명하며, 김 총비서가 식당에 들어서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국가연회를 차려도 손색이 없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비서는 식당 일꾼들에게 "옥류관이나 청류관에 가서 정찰도 해오시오. 전투에서 정찰이 기본이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옥류관이나 청류관을 '경쟁 상대'로 상정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식당을 크게 잘 꾸리였으니 그에 맞게 국수의 질을 높이고 봉사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국수의 질을 높이자면 요리사 대열을 잘 꾸리고 그들의 기술 기능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신문은 김 총비서가 3년 전에도 이곳을 둘러보고 군인식당을 새로 건설할 것과 국수의 질을 높여 봉사할 것에 대한 가르침을 줬다고 한다. 이 현지지도는 그간 북한 매체에서 언급된 바 없는데, 이때 '장산관'이라는 이름도 부여됐다.
김 총비서는 군인식당 국수를 평양시민들에게도 봉사해야 한다면서 △군인식당 분점을 새로 낼 것△분점에서 평양 시민에 봉사할 것 △군인식당 이름을 옥류관과 당당히 경쟁하라는 의미에서 '장산관'이라고 지을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 군인들을 위하시는 총비서 동지의 불같은 사랑 속에 장산관은 오늘과 같이 군인들만이 아니라 인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으로 될 수 있었다"라고 선전했다.
이번 기사는 군인들의 식생활은 물론 주민들의 입맛까지 최고지도자인 김 총비서가 직접 챙기고 있다는 것을 부각하며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올해에도 인민군 식당을 직접 찾아 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3월 탱크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부식물을 제때 정상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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