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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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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리더십 공백 깨고 '삼수생' 이욥 목사 총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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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기간 리더십 공백 사태를 겪었던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오늘(25일), 제114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전은포교회 이욥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총회장에 선출된 이욥 목사는 "교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며 화합하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침례교단이 임시총회를 열고 이욥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당초 이욥 목사는 9월 정기총회에서 총회장 단독 후보로 나섰지만,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을 득표하지 못하고 자진 사퇴하면서 이번 임시총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이욥 목사는 세미래교회 조성완 목사와의 경합에서 전체 투표수 1165표 가운데 621표를 얻었습니다.

1차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하지 못했지만 2차 투표에 들어가기 전 조성완 목사가 사임하면서 이욥 목사가 총회장으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노컷뉴스

25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된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4차 임시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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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욥 신임 총회장은 "제 1부총회장에 2번, 총회장에 3번 출마한 것은 교단을 섬기기 위한 것이었다"며 "빚진 자의 마음으로 교단을 바로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욥 총회장은 "침신대 학교 이사 파송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목회자 연금제도를 마련하며, 미자립 교회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욥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충성스럽게 진실되게 정직하게 모든 사람이 볼 때 '참 공정성 있다'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대의원 목사님들의 뜻을 받들어서 잘 섬길 것을 (다짐합니다.)"

이욥 총회장은 특히, "지금까지 각종 소송전으로 이종성 전 총회장과 교단을 어렵게 한 점에 용서를 구한다"며 "모든 법적인 소송들을 아무 조건 없이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성 목사는 총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가 신청 취소됨에 따라 제113차 총회장직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이종성 전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임원회는) 제가 공백인 기간에도 자신들의 자리를 묵묵히 꿋꿋이 지키면서 오직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난 14개월 동안 충성을 다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되어 침례교단의 위대한 일을 만들어 나가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노컷뉴스

제114차 의장단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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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침례교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침신대 등 교단 산하기관과 대외기관의 이사 파송 인준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교단 소속 목회자가 동성애를 지지하는 행사를 개최하거나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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