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겨울 문턱에 날씨 '비상'...강풍 동반 호우에 추위·대설까지

[앵커]
겨울 시작을 앞두고, 이번 주 날씨가 비상입니다.

밤부터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인데, 제주도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호우가 예고됐습니다.

내일 밤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비가 첫눈으로 바뀌는데, 10cm 안팎으로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울을 코앞에 두고 또 날씨가 비상입니다.

서쪽에서 유입된 저기압 영향으로 비구름이 내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인데,

제주도에는 최고 100mm 이상, 남해안에는 60mm, 수도권에는 최고 40mm까지 비가 예고됐습니다.

11월 말에 내리는 비로는 제법 많은 양입니다.

해상과 내륙에 강한 바람이 동반되며 도로에 쌓인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26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빠져나간 뒤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는 비구름이 아닌 눈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까지 강원도에 최고 15cm 이상 경기 북동부와 호남내륙에 최고 10cm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내륙에도 1~5cm의 눈을 예상했습니다.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양입니다.

이번 눈은 내일 밤늦게나 모레 새벽 사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 눈길로 인한 불편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겨울 시작을 앞두고 내리는 '첫눈'이 제법 도로에 쌓이는 대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가기 때문에 내리던 비들이 점차 눈으로 바뀔 소지가 있고요 그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 기온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는 첫눈이 예상되고 있는데 , 그 첫눈 정도가 일반적으로 약하게 내리는 진눈깨비나 이런 형태보다는 다소 쌓일 수 있는 그러한 부분이라는 점….]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날씨가 점점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에는 눈이 목요일 오전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 지방은 주 후반까지 눈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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