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한국민주주의전당 등 제안
서영권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
서영권(자산, 교방, 오동, 합포, 산호동) 창원시의원이 25일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 설치된 '소녀상'의 이전을 제안했다. 장소는 구체적으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한국민주주의전당 등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13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현재 소녀상이 있는 오동동문화광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음식을 즐기고 흥겨운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 때문에, 소녀상의 의미를 왜곡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소녀상은 우리 역사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상징하는 동시에 그 아픔을 이겨내고자 했던 민족의 투쟁과 기억을 담은 기념물"이라며 "현재의 위치에서 본연의 정신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그 가치가 축소되거나 오해될 여지는 없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상징성이 있으며 민족의 역사적 투쟁을 기념하는 장소로써, 김주열 열사 추모지나 한국민주주의전당으로 소녀상을 옮기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소녀상을 옮긴다면 그곳을 찾는 이들이 더욱 엄숙한 마음으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소녀상을 옮기는 것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더 적합한 위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창원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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