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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수요일 올가을 첫눈…서울 1∼5㎝ 등 제법 쌓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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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비 이후 찬 공기 유입되며 27∼28일 비와 눈

연합뉴스

16일 오후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이 종이로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수요일인 2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부터 우리나라 북서쪽과 동쪽엔 고기압, 두 고기압 사이엔 절리저기압이 자리한 기압계가 전개되겠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매우 구불구불하게 흐를 때 그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된다. 북극 찬 공기를 머금었기에 매우 차고, 대기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든다.

절리저기압에서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저기압이 형성되고,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날 때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5∼26일까지 1차로 저기압이 통과하며 비가 내리겠다.

비는 25일 늦은 오후 제주에서 시작해, 밤 서해안·호남·경남서부로 확대된 뒤 26일부터 전국에 쏟아지겠다.

25과 26일 양일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80㎜(남부중산간과 산지 최대 100㎜ 이상), 서해5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0∼6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울산·경남내륙·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 강원동해안 5∼20㎜이다.

26일 오후부터 대기 상층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들어오고, 이 영향으로 백령도 쪽에 규모가 작은 두 번째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27일에도 강수가 이어지겠다. 찬 공기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때 비 대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서해 수온이 14∼16도로 높은 편이라 바다에서 비구름대로 수증기 공급이 이뤄지겠고, 이는 강수량을 늘리겠다.

27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남·전북 5∼20㎜, 강원내륙·산지 5∼15㎜, 수도권·충북·광주·전남·제주 5∼10㎜, 강원동해안과 영남 5㎜ 안팎이다.

눈이 내려 쌓인다면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 5∼10㎜(최대 15㎝ 이상), 경기북부·경기동부·전북동부 3∼10㎝, 제주산지 3∼8㎝, 충북 2∼8㎝, 경북북동산지 2∼7㎝, 서울·인천·경기남서내륙·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 1∼5㎝, 경기남부서해안·대전·세종·충남내륙·전남동부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중부내륙 1∼3㎝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5도와 강원중·북부동해안, 충남서해안, 전북서부, 울릉도, 독도 등에도 1㎝ 안팎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와 눈은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수 있겠다.

28일 절리저기압이 더 세력을 넓히면서 거듭 찬 공기가 내려오고, 이에 서해상에 해기차(대기와 바다의 온도 차)에 의해 구름대가 발달하겠다.

해기차에 의해 서해상에 발달한 구름대는 서풍이 불어야 내륙으로 유입된다.

즉 풍향이 조금만 바뀌어도, 눈이 내리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최신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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