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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솔트레이크시티 인사이드①] 빌 와이어트 SLC 사장 “스키 좋아하는 한국인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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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와이어트(Bill Wyatt)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사장. [사진=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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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는 스키,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년에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이 뚫리게 되면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입니다.”

지난 20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alt Lake City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만난 빌 와이어트(Bill Wyatt) 사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직항 노선 취항을 앞둔 지난 2020년 9월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며 “공항의 수용 능력을 확장하고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승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직항 앞두고 SLC 리뉴얼…승객 편의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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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사진=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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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의 역사는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Basque Flats(바스크 플랫츠)라고 불리던 습지 목초지에 삼나무로 덮인 착륙 활주로가 기원이다.

공항의 현대화와 확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진건 1960년대다. 1960년 현재의 터미널1이 완공됐으며 1968년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을 갖게됐다.

와이어트 사장은 “1960년에 지어진 공항은 손가락 모양으로 설계가 됐는데 간격이 좁다보니까 당시 항공기 병목 현상이 심각했다”며 “솔트레이크시티가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항공편을 수용하게 되자 지금의 공항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의 경우 이전 공항을 완전히 폐쇄하고 새로운 시설을 건설한 것이 아니라 기존 부지에서 대규모 현대화·확장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한마디로 기존 공항을 크게 개선하고 확장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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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터널이라고 불리는 중앙 터널. [사진=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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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공간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리버 터널’이라고 불리는 중앙 터널이다. 이 터널은 공항 리모델링 이후 가장 와닿는 변화이기도 하다.

약 358m길이의 중앙 터널은 A콘코스와 B콘코스를 연결한다. 터널 내 설치된 무빙워크 덕분에 승객들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낸시 볼머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관계자는 “이 터널은 승객들이 마치 강바닥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됐다”며 “여기에 푸른 빛의 조명을 사용해 승객들이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아시아 최초·유일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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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의 수하물 시스템. [사진=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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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와이어트 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년 취항하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델타항공은 내년 6월12일부터 인천~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직항 노선을 최초로 신규 취항한다.

그는 “이 새로운 노선은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라며 “이는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미국 서부 산악지대와 남서부 지역 출신 여행객들에게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의 주요 목적지에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향후 한국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비즈니스 커넥션도 더욱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034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서 또다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하는 수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교통 편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와이어트 사장은 “공항에서부터 유타대학교까지 연결되는 도심 운행 전차인 트랙스(TRAX)가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 혹은 지하철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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