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에 대한 비난글이 게시됐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 지난 7.23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와 경쟁했던 나경원 의원도 한 대표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24일 저녁 SNS에 쓴 글에서 "책임 있는 당 대표라면 이 의혹에 대해 물타기 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가족 명의에 대해서 사실을 밝히고 그것이 맞다면 당장 사과해야 한다"며 "정치는 위법여부에 대한 책임에 앞서 도의적 책임이 먼저"라고 한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나 의원은 "(사태의) 본질은 한 대표와 가족 명의 댓글이 1000여 건에 달한다는 사실, 조직적 정황이 있다는 사실, 그 내용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입에 담기 힘든 내용 등이라는 것"이라며 "게시글 주체, 내용, 조직적 정황에 이르기까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저열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좀 기다리려 했다. 한 대표가 현명하게 처신해 주길 기대했다"면서도 이같은 비판 입장을 올리며 "한 대표와 한 대표 측근은 '당원 한동훈'이 본인이 아니라는 언급만 했지, 가족 글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만 언급하고는 가타부타 답이 없다. 인정한다면 본인에게 치명적이라는 생각이어서일까?"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친한계 관계자가 익명 언론 인터뷰에서 "당원게시판에 나경원·원희룡 캠프나 가족 이름을 치면 안 나오겠나"라고 말한 일을 언급하며 "나경원 가족 운운한 친한계 핵심 당직자의 물타기용 언론플레이에 대해서도 한 대표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7월 17일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 당시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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