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연말 랠리 이어가
FOMC 의사록서 내달 금리 향방 가늠
페드워치 내달 금리 인하 확률 52.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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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약 2%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에 1%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증시는 선거철이 끝난 후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가던 전통적인 흐름을 보였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방송에 “투자자들은 고공행진을 벌이던 대형 통신 서비스와 기술에서 벗어나 소비재, 산업재, 금융, 중소형 주식 등 다른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주요 동인은 여전히 전통적인 선거 후 연말 랠리”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 기준은 9월과 같지만, 전년 기준은 9월(2.1%)보다 높다.
11월 FOMC 의사록도 주목할 사안이다. 이달 초 열린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당시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 목표치인 2%에 다가가고 있지만, 여전히 다소 높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10월 성명에 있던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연내 남은 FOMC 정례회의가 한 번뿐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내달 금리 인하 확률은 52.7%, 동결 확률은 47.3%로 접전 양상을 보인다.
HSBC는 보고서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11월 회의에 앞서 경제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FOMC 의사록에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의사록에는 미국 선거 결과 이후 가능한 경제적 영향에 대한 논의도 최소한 일부는 포함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25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6일 11월 FOMC 의사록,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 주택판매, 9월 S&P케이스ㆍ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델테크놀로지ㆍ베스트바이ㆍHP 실적 발표 △27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10월 PCE 가격지수, 10월 내구재수주, 10월 도매재고, 3분기 기업이익, 10월 잠정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 △28일 추수감사절 휴장 △29일 추수감사절 조기 폐장 등이 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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