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끊기고 항공‧철도 운행 중단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 폭풍 ‘버트’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차를 덮쳤다. 런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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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 ‘버트’가 닥치면서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남부 등에는 버트로 인해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영국 전역에 100여 건의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해안 지역에서는 최고 시속 75마일(약 120km), 내륙에서는 시속 65마일 강풍이 불었다.
사망자도 4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윈체스터에서는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60대 남성이 사망했고, 웨스트 요크셔에서도 폭풍 관련 교통사고로 두 명이 숨졌다.
전날 웨일스 북서부 트리퓨에선 실종된 75세 노인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웨일스 남부 여러 지역에선 도로와 주택, 상업 건물 등이 침수됐다. 200~300채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된 곳이 있으며, 건설 중이던 보행교가 범람한 물에 떠내려가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영국 전역에서 2만6000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항공편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런던 리버풀가에서 스탠스테드 공항까지 노선을 운행하는 그레이터 앵글리아는 이날 오후 철도 52편을 취소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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