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올라쿠 총리 25%로 1위 예측
'대선 출구조사 1위' 치올라쿠 총리 |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가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루마니아 최대 정당인 사회민주당(PSD)을 이끄는 치올라쿠 총리는 CURS 출구조사 결과 25%의 예상 득표율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도우파 야당인 루마니아 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가 1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당 결속동맹(AUR)의 제오르제 시미온 대표는 15%의 예상 득표율로 4위를 기록했다.
루마니아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 1위와 2위 간의 결선 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2주 뒤인 12월 8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치올라쿠 총리와 라스코니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출구조사 2∼4위 간 격차가 크지 않아 개표 결과에 따라서 결선 투표 진출자가 가려진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해외에 거주하는 수십만명의 재외국민 투표는 반영되지 않았다. 라스코니 대표와 시미온 대표 모두 재외국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루마니아 정치체제는 이원집정부제다. 5년 임기인 대통령은 외교·국방 관련 사안을 책임지고, 다수당 출신 총리가 실질적인 국정 운영권을 갖는다. 루마니아 총선은 12월1일로 예정돼 있다.
출구조사 1위에 오른 치올라쿠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강력히 지지한다.
치올라쿠 총리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미온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반대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상한 종전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우상으로 트럼프를 꼽을 정도로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유명하다.
국제사회는 트럼프의 당선이 EU·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대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친트럼프' 시미온 대표 |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