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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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달러(5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앤스로픽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확장하고 진보된 AI 시스템을 개발·배치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아마존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했으며, 오픈AI의 최대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총투자 금액은 총 80억 달러(11조2000억원)로 늘게 됐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0억 달러를 앤스로픽에 투자했다. 구글도 지난해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과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의 총 투자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투자한 130억 달러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번 추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지배주주가 아닌 소수주주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우리의 주요 클라우드 및 훈련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 ‘트레이니엄’과 추론용 칩 ‘인퍼런시아’를 이용해 AI 모델을 교육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AWS 고객은 앤스로픽이 내놓은 새로운 AI 모델을 먼저 이용해 볼 수 있고, 클로드를 자기 회사에 맞게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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