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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중국, 트럼프 2기 무역 대책은?…환율 관리·무비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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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2기 무역 대책은?…환율 관리·무비자 확대

[앵커]

중국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60% 고율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무역대책을 내놨습니다.

미국 동맹국에 무비자 확대 등 우호 제스처를 보내는 것도 그 일환인데, 중국은 미국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꺼낸 미국 트럼프 2기의 고관세 대응 핵심 카드는 우호세력 확보입니다.

우리나라 등 38개 국가에 무비자 체류 기간을 2배로 늘렸는데, 일본과 호주, 유럽 국가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미 동맹국들에게도 우호 제스처를 보내 무역시장에서의 고립을 피해 보겠다는 계산입니다.

관세 인하 역시 고려되고 있습니다.

<통쉐쥔 / 중국 외교부 영사국 부국장> "중국인과 외국인, 특히 기업인 간의 교류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해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개혁 개방에 기여할 것입니다."

트럼프 2기 상무장관으로 하워드 러트닉이 지명된 것에 맞춰 중국이 미국의 대중 고관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용보증과 대출 지원 등 중국 기업 피해 최소화와 원자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면서, 환율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출범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해외 투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도 수출가격 경쟁력도 챙기겠다는 얘기입니다.

<류예 / 중국인민은행 관계자> "환율 형성에 있어 시장의 결정적인 역할을 계속 견지하고, 환율의 유연성을 유지해 (시장의) 기대 관리에 나서겠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고관세 적용이 미국민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서우원 / 중국 상무부 차관> "필연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 인상, 사용자의 비용 증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중 간 무역전쟁 협상을 이끌었던 왕서우원 상무부 차관은 미국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추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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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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