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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차세대 대학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절차에 돌입했다. ERP 업계에선 사업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DGIST는 차세대 대학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정보화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 모델 설계와 이행계획을 구체화한다.
기존에 DGIST 통합정보시스템은 학사·연구·일반행정 행정시스템과 직원·학생 포털, 전사컨텐츠관리(ECM)시스템, e-감사시스템, IT서비스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 지난 2012년 구축됐다. 노후화로 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기반 차세대 대학정보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
DGIST는 학사, 연구, 일반행정 등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AI, 빅데이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을 활용한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AI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포털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통합 전자결재와 AI 기반 번역, 챗봇 상담원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자도서관시스템을 고도화한다.
DGIST는 차세대 ERP 시스템 도입으로 행정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학 ERP를 공급하는 SW 업계는 본사업 발주에 기대가 커졌다. 이번 사업이 인프라 구축부터 SW 등을 아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추진된 고려대학교와 전북대학교의 차세대 대학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각각 120억원, 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DGIST는 ISP 수립 기간을 5개월로 잡았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할 때 이르면 본사업이 해를 넘기지 않고 발주될 가능성도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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