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본 네트워크는 통신망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통신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KT는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백본 네트워크 성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KT 임직원이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백본 망에 적용된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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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 적용에서는 서울과 부산 간 장거리 구간(530km)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의 속도로, 서울과 천안 간 중거리 구간(110km)에서는 1.6테라비피에스(Tbps)의 속도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송수신되는 성과를 거뒀다.
1.6테라비피에스는 보통 가정용 인터넷(100Mbps)에 비해 1600배 빠른 속도다. 주로 데이터 센터 간의 대규모 데이터 전송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속도라고 할 수 있다.
KT는 이 실증을 위해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과 가변(Flex-Grid)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 기술을 고도화하여 백본 망에 적용했다.
KT는 테라급 전송망 도입 후 수도권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 대비 약 2.6배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국적인 백본 네트워크 속도는 약 2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2025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성과는 KT가 제공하는 백본 네트워크의 성능 향상이 전체 통신망의 유연성을 높여, 클라우드와 같은 대역폭이 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KT는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또한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600G급 전국망을 완성한 바 있으며,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ROADM(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을 도입해 새로운 광통신 회선 추가 및 삭제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 권혜진 상무는 “AI 시대에 맞춰 증가하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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