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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키 차이 1.5m"···기네스북 최장신·최단신女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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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첫 만남

키 차이 나지만 관심사 비슷 "대화 잘 통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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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자와 가장 키가 작은 여자가 처음으로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은 지난 20일 기네스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터키 출신 루메이사 겔기(27)와 인도 출신 조티 암지(30)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루메이사 겔기는 약 215.8cm로,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여성, 조티 암지는 62.5cm로, 세계 최단신 여성이다. 루메이사와 조티 모두 기네스기록 보유자다. 두 사람은 이 행사가 열린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만나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선물을 나누는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루메이사는 현재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위버증후군(Weaver Syndrome)’을 진단받았다. 위버 증후군은 과도한 성장과 골 연령 증가 등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며 이로 인해 겔기는 주로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며 짧은 거리를 걸을 때는 보행기의 도움을 받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을 넘어선 SNS 스타인 조티는 배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왜소증의 일종인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 앓아 생후 1년부터 성장이 멈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메이사와 조티는 둘은 “키 차이 때문에 눈을 보며 대화하는 게 힘들었지만, 우리는 둘 다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대화가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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