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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명태균·김영선 구속 연장...카카오톡 메시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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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 컴퓨터 확보 자료 분석

명 씨 메신저 대화 내용 확인…공천 역할 파악

명 씨·김 전 의원 구속 다음 달 3일까지 연장

구속 최장 기간 20일 '활용'…"구속 적부심 청구"

명·김, 혐의 부인…검찰, 공천 대가 '의심'

[앵커]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시간을 더 확보한 검찰은 증거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명태균 씨를 구속 이후 4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에서 공용으로 쓰던 컴퓨터에서 확보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해당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명 씨가 사용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겁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구속 기간은 열흘 연장됐습니다.

구속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

검찰이 구속할 수 있는 최장 20일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모두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 적부심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 범죄 사실 자체의 소명이 덜 되었고, 다툼의 여지가 굉장히 많다….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로부터 그와 관련해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오고 간 7천6백여만 원은 채무관계에 따른 것이고,

공천 대가로 예비후보자 2명에게 받았다는 2억4천만 원도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돈의 흐름 모두를 공천의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의 공천 과정에 명 씨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또 대통령 부부의 실제 개입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들의 구속 기한 연장으로 검찰은 시간을 다소 번 셈입니다.

하지만, 기한 안에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검찰의 시계는 더욱 빠르게 흐를 전망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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