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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명태균 "창원지검장 만나 문제 해결"…'영향력 과시' 추가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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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명태균 씨의 녹취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자신이 과거 창원지검장을 직접 만나 지인의 문제를 해결해 줬고, 새로 부임한 창원지검장도 자신 때문에 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9월 창원지검장을 만나 지인의 문제를 해결해 줬다고 주장하는 녹취가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2022년 9월 16일 / 더불어민주당 제공) : 지검에 가 가지고 창원지검장 만나가지고 OOO 누가 문제가 있대. 지검장이 누구대. 한동훈이하고 옛날 그래가 한 방에 해결해줬지.]

녹취를 공개한 민주당은 실제로 문제가 해결됐는지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022년 당시 창원지검장은 JTBC에 "창원지검장 시절 명태균이란 사람을 알지도, 보지도, 존재하는지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1년 뒤 창원지검장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는데 이때도 명씨는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합니다.

[명태균 (2023년 11월 22일 / 더불어민주당 제공) : 그 여자(김영선 전 의원)는 입을 열면 죽어요. 사주 자체가. 그 창원에 지검장 다 나 때문에 왔는데…]

심지어 충성 맹세도 했다고 합니다.

[명태균 (2023년 12월 9일 / 더불어민주당 제공) : 경찰청장부터 해가, 검찰부터 해가, 김영선 잡히가, 그것 충성 맹세 다 시킨 것 아나, 내가 데리고 와서. '김영선한테 충성합니다. 충성하겠습니다.' 다 세 번씩 외쳤어. 누가 해줬나 내가.]

당시 선관위는 명씨를 검찰에 수사의뢰 했는데, 검찰은 명씨 사건을 검사 하나 없는 수사과에 배당해 늦장 수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명씨 때문에 수사가 지연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창원지검장도 JTBC에 "명태균이란 사람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며 "터무니없는 소리로 대응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수사과에 배당한 것에 대해서 현재 창원지검은 "수사과에서도 수사를 했고 현재 최선을 다해 수사 중"이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김관후]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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