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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朴 탄핵 때와 달라진 尹 시국선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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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컷뉴스

조선대 교직원들이 21일 오후 광주시 동구 조선대 본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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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교수들이 명단 공개를 꺼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대학교 교수와 직원들은 지난 21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시국선언에 동참한 196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수십명의 교수들은 이름 공개에 부담을 느껴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며칠전 윤 대통령 탄핵 시국선언을 발표한 전남대 교수들은 시국선언 자료만 언론에 배포하고 107명의 참여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남대 교수들은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당시인 지난 2016년 10월 박 대통령의 퇴진 촉구 시국선언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140여 명의 명단을 공개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 대학가에서는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등 과거 시국선언 때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 뿐만 아니라 검찰까지 함께 비판하는 이번 시국선언 내용에 적쟎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한마디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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